아베 기자회견서 "일본 GDP 600조엔으로 늘리겠다"

기사등록 2015/09/24 19:27:25

최종수정 2016/12/28 15:40: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4일 자민당 총재 임기내 경제회복을 최우선으로 해서 일본 국내총생산(GDP)를 600조엔(약 597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저녁 자민당 중참의원 의원총회에서 당 총재 재선을 결정한 후 당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회복을 겨냥해 GDP를 현재보다 20% 증가한 600조엔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그는 지난 8일 자민당 총재 입후보에 단독 출마함으로써 무투표로 재선을 확정했다. 아베 총리의 새 총재 임기는 2018년 9월까지다.

 아베 총리는 "오늘부터 아베노믹스가 제2막에 들어갔다. 50년 후에도 1억 인구를 유지하는 '1억 총활약 사회'를 노리겠다"며 새로운 '3개의 화살'로서 '강한 경제', '양육 지원', '사회보장'의 3개 분야를 중점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아베 총리는 저출산과 인구 고령화에 제동을 걸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개호 부문에서 이직률을 제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일본 국내경제에 관해선 "디플레에서 벗어나는 걸 목적에 두고 있다"며 GDP 600조엔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2014년도 명목 GDP는 490조엔이다.

 앞서 일본 정부가 7월에 내놓은 중장기 계획에서 실질 2%, 명목 3% 이상 성장 속도를 실현하면 명목 GDP가 2012년에 616조엔으로 증대한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양육 지원 강화와 관련해 아베 총리는 "현재의 출생률 1.4%를 1.8% 정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017년 4월 10% 소비세 도입을 "리먼 쇼크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은 한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으면서 "소비세를 10%로 인상할 수 있는 경제 상황을 조성할 생각이다. 확실하게 급료가 오르거나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언명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정치 문제에선 2016년 여름 참의원 선거 때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헌법 개정이 당의 목표(黨是)다. 개헌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도록 여당, 자민당이 노력을 거듭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의 기자회견에 앞서 자민당은 양원의원 총회를 통해 그의 당총재 재선을 정식으로 결정했다.

 총회에서 아베 총리는 "더욱 확실하게 경제에 힘을 쏟아 사회보장을 충실히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표명했다.

 아베 총리는 경제성장의 기반이 되는 사회보장을 충실하게 하는데 적극적인 투자할 방침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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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기자회견서 "일본 GDP 600조엔으로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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