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빌려 탄' 사람 절반 이상 사고 났다…제주 사고 1위

기사등록 2015/06/21 12:00:00

최종수정 2016/12/28 15:11:09

【음성=뉴시스】최성욱 기자 = 오토바이를 빌려 탔다가 사고 난 사람이 전체 오토바이 렌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지역에서 렌트 오토바이 사고가 빈번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접수된 오토바이 렌트 관련 상담건수는 총 57건으로 이 가운데 33건(57.9%)이 사고와 관련된 소비자피해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전체 사고 관련 소비자피해 가운데 8건 제주에서 발생해 24%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 제주도 오토바이 대여점 30곳 중 18곳이 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해 실제 사고 빈도는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소비자원은 예상했다.  하지만 제주 지역 오토바이 대여점 중 가입이 의무화된 책임보험(대인Ⅰ, 대물)을 제외한 운전자 신체사고에 대한 보장을 위한 자기신체 손해보험에 가입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는 오토바이 대여업이 일반 사업자등록만으로도 영업이 가능해 안전 관리감독을 받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오토바이 대여업체 대부분은 '스포츠 및 레크레이션용품 임대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여용 오토바이를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자동차대여업(렌트카)에 포함시키고 ▲지역 실정을 반영해 공동 연습장을 확보하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도록 관련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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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빌려 탄' 사람 절반 이상 사고 났다…제주 사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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