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설 깬 실속파 예비부부들의 선택은 '윤달 결혼'

기사등록 2014/07/09 10:12:58

최종수정 2016/12/28 13:01:58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결혼식에 따르는 다양한 의전에 대해 평소 관심을 두지 않던 예비부부들은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어려움에 부딪히기 쉽다.

결혼식 관련 지식이 풍부한 양가 부모님들과 의견 충돌을 빚거나, 이로 인해 심한 경우 결혼이 연기 또는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결혼식 의전에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하는 것이 혼수와 택일이다. 택일과 관련해 널리 퍼진 속설 중 대표적인 것이 윤달에는 결혼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윤달은 음력과 양력의 오차를 보정하려 두는 한 달이다. 19년당 약 7번의 윤달이 있는데 이는 3년이 경과하면 양력과 한 달가량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음력에서 1년 12달에 몇 년 만에 한 번씩 덧붙는 한 달이 윤달이다. 그래서 조상들은 윤달을 공달, 덤달, 여벌달 등으로 호칭하기도 했다.

‘덤’으로 생긴 달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윤달에는 신(神)도 쉰다 하여 하늘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고 여겼다. 그러나 현실은 윤달 결혼이 회피 대상이 된 것이다.

이에 대해 경기 수원 씨네파크웨딩홀 관계자는 9일 “2014년도 가을 윤달을 피해 결혼식을 올리려는 예비부부가 많아 올 상반기 예약이 평년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터 왜 윤달 결혼이 기피 대상이 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조상들은 윤달 결혼을 오히려 권장했는데 이 사실은 옛 문헌 동국세시기에도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식장에서도 성수기에는 결혼 비용이 비싸다”며 “예비부부들이 근거가 미약한 속설에 얽매이기보다는 소신에 따라 실속 있는 결혼식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네파크웨딩홀에서는 올해 윤달(10월24일~11월16일)에 결혼하는 신혼부부들에게 웨딩홀 사용료 무료, 플라워 샤워 서비스, 뮤지컬 공연식 웨딩 연출 등 특전을 부여한다.

수원 씨네파크웨딩홀 예식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cineparkweddinghall.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속설 깬 실속파 예비부부들의 선택은 '윤달 결혼'

기사등록 2014/07/09 10:12:58 최초수정 2016/12/28 13:01:5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