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작가 작품 2000점, 대구 집결…비엔날레 ‘사진의 기억’

기사등록 2014/04/15 08:10:00

최종수정 2016/12/28 12:36:59

【서울=뉴시스】리처드 모스 '플래턴, 노스 키부, 이스턴 콩고(Platon, North Kivu, Eastern Congo)' 2012
【서울=뉴시스】리처드 모스 '플래턴, 노스 키부, 이스턴 콩고(Platon, North Kivu, Eastern Congo)' 2012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사진의 정체성과 현대사진의 경향을 다양하게 풀어낸 세계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이 대구 주요 전시장에 걸린다.

 9월12일부터 10월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대구예술발전소·봉산문화회관 등지에서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열린다.

 5회째인 올해의 주제는 ‘사진의 기억’으로 30여개국 작가 200여명의 사진 1500~2000여점이 쏟아진다. 급속히 변하는 사진의 다양한 표현방법과 사진의 정체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보여주는 작품으로 구성한다.

 주 전시 ‘기원, 기억, 패러디’는 사진기획자이자 이론가인 스페인의 알레한드로 카스테요테(55)가 기획했다. 18개국 30여명의 콜라주, 비디오아트, 설치, 대형 포토그램, 라이스 페이퍼에 프린트된 독특한 작업들을 볼 수 있다.

 참가 작가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기는 처음이다. 최근 5~10년간의 작품들로 이뤄진다.

 카스테요테는 “기원으로서 사진술의 오늘날 의미와 기억으로써 사진, 이미지로서 사진에 관해 현대사진의 주요 양상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며 “제기된 물음들을 관람객 각자의 시각과 판단을 통해 수용하는 경험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전은 ‘이탈리아 현대사진전과 ‘전쟁 속의 여성(Woman in War)’으로 구성됐다. 안젤로 지오 주한이탈리아 문화원장과 석재현 사진기획자 겸 대구미래대 교수가 큐레이터를 맡아 현대사진의 다양한 표현방법과 과거의 기억을 사진이라는 기능을 통해 보여준다.

 ‘이탈리아 현대사진전’은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사진가 3명의 현대사진을 보여준다.

 ‘전쟁 속의 여성’은 여성의 눈으로, 여성의 처지에서 본 전쟁을 주제로 한다. 여성 종군기자의 눈에 비친 전쟁을 담은 ‘여성종군기자’, 종군 위안부 문제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정신대’를 소주제로 조망한다. 참여작가는 20여 명이다.

 작가 발굴프로그램인 ‘포트폴리오 리뷰’는 9월13~14일(예정) 열린다. 국내외 유명 사진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된 리뷰어와 70여명의 사진가가 참여한다. 참여 작가의 작품에 관한 토론과 논평을 통해 더 좋은 작업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 작품 활동의 역량을 높이는 자리다.

 포트폴리오 리뷰를 통해 작가 4명을 선정한다. 두 명은 ‘2015년 휴스턴 포토페스티벌 발견’전에 초대 전시되고 다른 두 명은 ‘2016 휴스턴 포토페스티벌 포트폴리오 리뷰’에 초대된다. 행사기획은 송수정 큐레이터가 한다.

 ‘한국 사진의 지형전’ ‘2014 국제 젊은 사진가전’ ‘대구 다큐멘터리 사진전’ 등 부대 전시도 마련된다. 또 대구시민 1만명이 참여하는 ‘대구시민 1만명 웃는 얼굴’ 사진전과 대구 시내 카페와 식당 등에 사진을 거는 ‘도시프로젝트’ 사진전,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진 예술교육을 하는 ‘사진체험 교실’, 대구의 고택 등 관광지를 사진 촬영행사와 묶는 ‘대구근대골목 촬영 투어’ 등도 있다.

 김성민 경주대 교수가 진행하는 사진예술에 대한 미학적 성찰과 동시대 사진의 담론을 제시하는 ‘국제심포지엄’도 열린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각국작가 작품 2000점, 대구 집결…비엔날레 ‘사진의 기억’

기사등록 2014/04/15 08:10:00 최초수정 2016/12/28 12:36:59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