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용우한의원 "두드러기는 아이 건강에 적신호"

기사등록 2014/04/03 15:53:38

최종수정 2016/12/28 12:33:19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우리 몸에서 외부 환경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분이 피부다. 특히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이들은 두드러기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청결한 주변 환경과 음식의 신선도 등에 몇 배의 주의를 요한다.  

이와 관련, 경기 일산 유용우한의원 유용우 원장은 3일 "어린이의 두드러기 발병 원인은 다양하지만 한방에서는 원인과 체질적인 문제에 따라 증상을 구분해 치료한다"며 "특히 원인과 체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피부 트러블의 형태는 대부분 두드러기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두드러기는 일반적으로 급성 두드러기와 만성 두드러기로 나뉜다.  

한방에서는 평소 호흡기가 약하고 알레르기성 체질인 아이에게 잘 발병하는 '풍한성 두드러기'와 '풍열성 두드러기', 심신이 약해지면서 잠복해 있던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기혈양허성 두드러기'로 구분한다.  

또 소화기 계통이 문제가 돼 우리 몸에 불필요한 수분과 열이 쌓이면서 식이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위장습열성 두드러기',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충임맥부조성 두드러기' 등 모두 5가지로 구분해 진단하고 있다.    

체질에 따른 두드러기의 원인이 명확히 진단되면 소화기능을 바로 잡고, 면역반응을 강화해 몸을 예전의 건강한 상태로 환원시키는 데 집중하는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음식의 흡수 메커니즘 이상으로 영양분의 체내 흡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게 되면 우리 몸은 해당 혈중 유입물을 이물질로 인식해 구토, 설사, 두드러기 등의 반응을 보이게 된다.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 섭취한 음식물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더라도 몸이 두드러기를 유발한 성분과 유사한 구조의 단백질을 모두 이물질로 인식해 과민한 면역반응을 일으키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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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돼지고기, 닭고기, 땅콩, 회 등 어떤 특정 음식에 즉각적인 두드러기 반응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아이의 몸이 싫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만성 두드러기인 '콜린성 두드러기'의 경우 최근 온도변화, 대기오염, 환경공해, 이상기후 등에 취약한 아이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치료 방법은 급성 두드러기의 경우에는 금식과 함께 체기를 풀어주고, 장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몸의 부담을 줄이면서 몸의 생리 기능을 유지해 주는 것이다.  

만성 두드러기는 우선 젓갈류, 장류, 단백질 발효제품, 오래된 고기와 비린 생선류는 되도록이면 피하고 신선한 단백질을 섭취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소화액을 분비하는 위, 십이지장, 췌장, 담낭의 기능을 정상적으로 발휘하게 해 소화기능을 북돋워 주고, 몸에 누적된 과민 반응 물질을 제거한 후 면역기능을 바로 잡는 것이다.  

유용우 원장은 "두드러기는 보통 5명 중 1명은 한 번 이상 겪을 정도로 빈도가 높다"며 "급성 두드러기는 응급처치로 가라앉지만, 만성 두드러기는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함으로써 아이의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key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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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우한의원 "두드러기는 아이 건강에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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