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선 인물분석] '소신있는 고집쟁이' 변지량

기사등록 2014/04/02 08:25:59

최종수정 2016/12/28 12:32:42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1958년 강원도 화천에서 태어난 변지량 춘천시장 예비후보는 1987년 통일민주당 중앙청년위원회를 거쳐 1995년 춘천경실련에서 시민운동에 몸을 담았다.

 지난달 17일 춘천시장에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4전5기의 도전에 나선 변 후보는 올곧은 성품과 서민을 위한 정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지난 1996년과 1999년 지방선거 도의원 출마를 비롯, 2004년에 춘천시 국회의원 선거와 2010년 춘천시장까지 4번 출마해 모두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새누리당 정당지지도가 50%가 넘는 춘천에서 한 길을 고집해 온 그에게 한 시민은 "오히려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고 말한다. 이제는 그의 이런 모습을 시민들이 평가해 줄 때가 되지 않았는가 하는 기대감도 선거 캠프 내에 작용하고 있다.

 10년째 변 후보를 지켜봐 온 지인은 "변 예비후보가 시민운동을 하던 당시 혈동리 쓰레기 매립장 부지선정 문제와 공지천 복개반대 운동 등을 통해 그의 끈질긴 고집과 기획력, 추진력을 알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변 후보의 정책 기본 방향인 '사람 사는 춘천'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모든행보의 중심에는 '사람' 즉 서민이 우선이다.

 변 후보는 항상 선거운동 시 캠프 구성원들과 논쟁을 하곤 하는데 그 이유는 그가 유권자 한사람 한사람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변 예비후보는 "진심으로 대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변 예비후보가) 시장에서 서민들을 만날 때, 특히 좌판을 깔고 앉아 채소를 파는 할머니들을 만나면 무릎을 꿇고 손을 잡은 채 한참을 이야기를 나눈다"며 "아마 연세 80을 훌쩍 넘긴 그의 어머니가 생각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변 후보를 "강자에게 날카롭지만 약자에게 한없이 여리고 약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변 예비후보는 특히 노점상이나 어르신들과 같은 서민에게 각별하고 애틋하게 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춘천은 한번도 야당후보가 시장직에 당선된 유례가 없는 불모지와 같다. 끝까지 야당을 고수하고 있는 변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한달 생활비 50만원 줄이기' 등 서민을 위한 정책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약력

 - 출생 : 1958년 6월15일 강원 화천 출생 (만 55세)
 - 학력 : 사내초·중·춘천고 졸업,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강원대 정보과학대학원 행정정보관리 석사과정 수료
 - 경력 : 1987~1990 통일민주당 중앙청년위원회
1995~1998 춘천 경실련 사무국 국장
1999~2000 새정치국민회의 강원도지부 정책실 실장
2000~2002 새천년민주당 강원도지부 사무처 처장
2002~2004 열린우리당 춘천시당협회 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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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선 인물분석] '소신있는 고집쟁이' 변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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