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성, '노출이 성범죄 부른다' 항의 토플리스 시위

기사등록 2014/03/31 19:07:16

최종수정 2016/12/28 12:32:09

【서울=뉴시스】2014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국책연구기관이 '최근 여성이 노출이 성폭행을 부른다'는 등 결과를 밝힌 가운데 인터넷에서 여성을 위주로 항의 토플리스(상반신 탈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 캠페인 참가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나는 강간당할 이유가 없다'라는 글귀를 종이나 몸의 일부에 적은 뒤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나섰다. 한 참가자가 자신의 몸에 글귀를 적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출처: 페이스북) 
【서울=뉴시스】2014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국책연구기관이 '최근 여성이 노출이 성폭행을 부른다'는 등 결과를 밝힌 가운데 인터넷에서 여성을 위주로 항의 토플리스(상반신 탈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이 캠페인 참가자들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나는 강간당할 이유가 없다'라는 글귀를 종이나 몸의 일부에 적은 뒤 사진을 찍어 올리는 방식으로 동참하고 나섰다. 한 참가자가 자신의 몸에 글귀를 적고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출처: 페이스북)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2014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국책연구기관이 최근 '여성의 노출이 성폭행을 부른다'는 등 결과를 밝힌 가운데 인터넷에서 여성을 위주로 항의 토플리스(상반신 탈의)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30일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이 캠페인 참가자들은 '나는 강간당할 이유가 없다'라는 글귀를 종이나 몸의 일부에 적은 뒤 사진을 찍어 올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해시태그 방식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것은 브라질 국책연구소 응용경제연구소(IPEA)의 조사 결과 발표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브라질 국민의 65.1%가 "여성들이 노출된 옷을 입고 있다면, 공격받거나 강간받을 만하다"고, 58.5%는 "여성이 처신을 잘했으면, 강간을 덜 당했을 것이다"라고 생각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작년 5~6월 212개 도시에서 381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응답자 중에 여성이 66.5%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기자인 나나 퀘이로즈를 포함한 여성들이 이 조사 결과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고 항의하고 있다.

 이밖에 이 캠페인은 전 세계로 확산돼, 다른 국가 네티즌과 일부 남성 네티즌도 동참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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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성, '노출이 성범죄 부른다' 항의 토플리스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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