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가 양공주?’ 日네티즌 美신문에 막말 댓글

기사등록 2013/09/02 13:43:57

최종수정 2016/12/28 07:59:41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일본의 네티즌이 ‘위안부기림 마라톤대회’를 보도한 미국 뉴저지의 유력지에 ‘위안부는 양공주’라며 막말 댓글을 달아 한인 독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위안부들이 양공주를 의미하는 것을 모른다. 양공주는 한국전쟁 때 UN군을 위한 창녀들이었고 그후에는 미군들에게 몸을 팔았다”고 매도했다. 이에 대해 장기봉(존 장) 팰팍한인회장도 댓글로 “위안부는 2차대전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로 끌려간 희생자들이다. 양공주와 성노예를 혼동하지 말라”고 나무라고 얼마 전 타계한 이용녀 할머니의 사례를 소개했다. 2013.09.01.    robin@newsis.com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일본의 네티즌이 ‘위안부기림 마라톤대회’를 보도한 미국 뉴저지의 유력지에 ‘위안부는 양공주’라며 막말 댓글을 달아 한인 독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이 네티즌은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위안부들이 양공주를 의미하는 것을 모른다. 양공주는 한국전쟁 때 UN군을 위한 창녀들이었고 그후에는 미군들에게 몸을 팔았다”고 매도했다. 이에 대해 장기봉(존 장) 팰팍한인회장도 댓글로 “위안부는 2차대전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성노예로 끌려간 희생자들이다. 양공주와 성노예를 혼동하지 말라”고 나무라고 얼마 전 타계한 이용녀 할머니의 사례를 소개했다. 2013.09.01.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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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일본의 네티즌이 ‘위안부기림 마라톤’을 보도한 미국 신문에 ‘위안부는 양공주’라며 막말 댓글을 달아 한인 독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나카노 에이지’라는 네티즌은 뉴저지 유력지 레코드(Record)가 지난달 30일 보도한 ‘제1회 위안부기림 평화마라톤’ 기사에 올린 댓글에서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위안부들이 양공주를 의미하는 것을 모른다. 양공주는 한국전쟁 때 UN군을 위한 창녀들이었고 그후에는 미군들에게 몸을 팔았다”고 매도했다.

 ‘양공주’를 한자(洋公主)로 표기하고 괄호 속에 영어로 엉터리 정보를 넣은 이 네티즌은 “양공주는 한국군 정보 요원들에 의해 납치된 사람들이다. ‘저 여자는 공산주의자다’, ‘북한을 도왔다’고 말하면 누구든 체포할 수 있었고 길가는 여자들을 강간하고 근처 기지촌에 매춘부로 보냈다”고 터무니없는 내용을 갖다붙였다.

 이에 앞서 레코드지는 “1932년부터 1945년 사이에 일본군의 성노예로 끌려간 아시아 여성들에 관한 역사를 일깨우기 위해 버겐카운티의 두 개 위안부기림비 구간을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2일 개최된다”면서 “이번 대회는 더 많은 사람들이 기림비의 의미를 알고 어떠한 전쟁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일본 네티즌의 막말에 대해 한인 독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팰리세이즈팍한인회의 장기봉(존 장) 회장은 역시 댓글로 “위안부는 2차대전 일본 제국주의군대의 성노예로 끌려간 희생자들이다. 양공주와 성노예를 혼동하지 말라”고 나무랐다.

 장 회장은 이어 “3주 전 별세한 이용녀 할머니는 16살의 나이에 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꼬임에 속아 일본 군대의 끔찍한 성노예로 끌려갔다. 해방 후 돌아 왔지만 오랜 세월 고통 속에 살았다. 할머니는 국제사회에 일본 군대의 인권 유린을 알리기 위해 증언한 첫 번째 여성으로 일본이 독일처럼 역사의 진실을 인정하기를 바랬다. 할머니가 원한 일본 정부의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힘든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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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가 양공주?’ 日네티즌 美신문에 막말 댓글

기사등록 2013/09/02 13:43:57 최초수정 2016/12/28 07:5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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