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소설가 박태원(1909~1986)의 동명소설이 바탕인 연극 '소설가 구보씨의 1일'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1934년 8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은 근대 초기 서울의 모습과 예술가들의 초상을 담아낸 선구적인 모더니즘 소설이다. 자유연애, 무성영화, 다방, 전차 등 당대 풍습과 언어가 잘 드러났다.
2010년 초연한 이 연극은 원작을 무대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소설 속 장면이나 음악을 영상·음향·일러스트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1930년대 당시의 풍경과 풍속,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연극에는 아홉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소설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하고, 소설 밖 실제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
'구보' 역은 연극배우 오대석과 이윤재가 나눠 맡는다. 이윤재는 현실의 인물인 박태원, 오대석은 박태원의 분신인 소설의 주인공 구보를 연기한다. 나머지 배우들이 이상, 김기림, 여급, 일본여급 등을 소화하며 소설 텍스트를 전달해주는 전달자 구실을 한다.
2010년 제47회 동아연극상에서 무대미술기술상을 받은 작품이다.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자인 성기웅씨가 구성·연출, '모비딕'의 여신동씨가 미술감독·무대디자인을 맡았다.
27일부터 12월3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볼 수 있다. 3만원. 02-708-5001
[email protected]
1934년 8월1일부터 9월19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은 근대 초기 서울의 모습과 예술가들의 초상을 담아낸 선구적인 모더니즘 소설이다. 자유연애, 무성영화, 다방, 전차 등 당대 풍습과 언어가 잘 드러났다.
2010년 초연한 이 연극은 원작을 무대로 옮기는데 그치지 않고, 소설 속 장면이나 음악을 영상·음향·일러스트 등을 통해 입체적으로 재현한 시도가 인상적이다. 이를 통해 1930년대 당시의 풍경과 풍속, 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던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연극에는 아홉 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소설 속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하고, 소설 밖 실제 캐릭터로 등장하기도 한다.
'구보' 역은 연극배우 오대석과 이윤재가 나눠 맡는다. 이윤재는 현실의 인물인 박태원, 오대석은 박태원의 분신인 소설의 주인공 구보를 연기한다. 나머지 배우들이 이상, 김기림, 여급, 일본여급 등을 소화하며 소설 텍스트를 전달해주는 전달자 구실을 한다.
2010년 제47회 동아연극상에서 무대미술기술상을 받은 작품이다.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 지원자인 성기웅씨가 구성·연출, '모비딕'의 여신동씨가 미술감독·무대디자인을 맡았다.
27일부터 12월30일까지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볼 수 있다. 3만원. 02-708-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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