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삼학도 한국제분 공장·사일로·철거

기사등록 2012/04/25 13:20:34

최종수정 2016/12/28 00:34:33

【목포=뉴시스】박상수 기자 = 철거와 존치를 놓고 논란을 빚은 전남 목포시 삼학도 한국제분이 40여년만에 철거된다.  

 목포시는 이달 말 한국제분 공장동과 콘크리트 사일로 철거를 위한 공사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공장동 8670㎡와 제품창고 7292㎡는 장비압쇄 공법으로 철거되고 사일로는 목포시에서 최초로 도입한 무진동 화약발파방식인 30초내 연쇄 전도붕괴 공법으로 진행된다.

 한국제분 목포공장은 지난해 6월말 공장이 충남 당진으로 이전하면서 건물의 철거와 존치를 놓고 지역내 논쟁을 야기시켰다.

 삼학도의 상징물로 역사적 가치를 감안해 존치를 통한 재활용과 삼학도 복원화 사업에 배치된다는 이유로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제분은 41년된 노후 건축물로 총 13동의 건물과 38m 높이의 콘크리트 사일로 20기가 설치돼 있다.

 항구도시로서 옛 삼학도의 정취를 느끼기에 다소 한계점이 있고 삼학도 복원화사업을 위해 철거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목포시는 철거부지를 산 형태로 복원하고 이 곳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기념관과 어린이 바다체험과학관, 요트마리나 시설, 시민공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이를 위해 이날 만호동 주민센터에서 한국제분 철거에 따른 제반사항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한국제분 목포공장은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철거를 결정하고 철거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면서 "한국제분의 철거로 목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삼학도 복원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시의 삼학도 복원화 공원조성사업은 지난해까지 호안수로 2.2㎞ 전면 개통과 수로교량 9개소 완료,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 4.4㎞ 조성 등 현재 6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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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삼학도 한국제분 공장·사일로·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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