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오는 6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굿 등 무속,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등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산불대책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산불방지 점검반을 편성해 자치구·군 등 20개 기관의 근무태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정월 대보름인 6일에는 오전4시부터 밤 10시까지 구·군 및 시설공단 전 직원이 산에서 벌이는 굿이나 달맞이, 달집태우기 등을 단속한다.
이날 계곡이나 약수터, 바위 밑, 토굴 등 무속행위 예상지역에 출입할 경우 양초·향 등을 모두 수거할 방침이다.
또 소방헬기로 산불예방 방송과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달맞이객들에게도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산불취약지에 산불감시원과 공익근무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산림인접지에서의 쥐불놀이, 딱총놀이 등 어린이 불장난을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산불취약지역의 주택이나 사찰, 송신시설 등과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산림 내 저수조의 결빙 확인 및 진화차량의 급수대책, 출동 장비를 점검 등 산불 초동 진화태세를 확립해 피해를 줄일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월 대보름에 산에 갈 때는 성냥·라이터·버너 등 화기물을 휴대하지 말고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꽁초를 버리지 않는 등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존하는데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