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030년까지 베링해에 해저터널 건설…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 철도로 연결

기사등록 2011/08/23 11:56:56

최종수정 2016/12/27 22:38:06

【서울=뉴시스】러시아가 오는 2030년까지 베링 해협 해저에 터널을 건설, 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을 철도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러시아가 오는 2030년까지 베링 해협 해저에 터널을 건설, 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을 철도로 연결한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사진 출처 : 英 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러시아가 오는 2030년까지 베링 해협에 104㎞에 달하는 해저 터널을 건설, 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을 철도로 연결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러시아의 구상대로 해저 터널이 건설되면 런던에서부터 기차를 이용,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한 뒤 뉴욕까지 기차로 여행하며 시베리아와 알래스카의 절경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크렘린은 미국과 중국, 영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야쿠츠크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이 같은 구상을 발표한 알렉산더 레빈탈 하바로프스크주 연방 부지사의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해저 터널을 건설하는데는 600억 파운드(약 106조9908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 러시아의 철도는 치타 또는 블라디보스토크까지밖에 운핻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우선 2013년까지 9억 파운드(약 1604억8620만원)을 들여 야쿠추크까지 이르는 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베링 해협 해저 터널 건설에 약 15년의 세월이 소요될 것으로 러시아 측은 계산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철도를 연장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미국이 알래스카에 철도를 부설해야 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을 철도로 연결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러시아의 구상은 현재로서는 말 그대로 계획 단계일 뿐이다. 러시아가 막대한 건설 비용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역시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이다.

 하지만 러시아의 구상대로 유라시아와 미주 대륙을 잇는 철도 건설이 완공된다면 일생에 한 번 하기 힘든 기차 여행의 꿈이 이뤄지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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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2030년까지 베링해에 해저터널 건설…유라시아 대륙과 미주 대륙 철도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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