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아튀르·파피루스·마블링…터키 미술의 향연

기사등록 2010/05/08 09:28:00

최종수정 2017/01/11 11:48:43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롯데백화점 안양점 7층 롯데갤러리가 개관을 기념, 터키 미술품을 소개한다.

 6월7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는 터키의 전통 세밀화 미니아튀르와 인류가 만든 최초의 종이 파피루스 위에 그려진 유화<사진>, 터키 전통 마블링 등 미술품으로서의 가치는 물론 역사적으로도 인정되는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미니아튀르는 일반적으로 세밀화로 불리는 소형의 기교적 회화다. 화려한 장식성을 나타낸 역사화, 풍속화로 주로 표현됐다. 터키의 미니아튀르는 유럽의 화려한 장식성과 동양의 채색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세밀하게 그린 그림 속에서 당시 터키인들의 삶의 모습과 풍습을 엿볼 수 있다.

 마블링은 물과 기름이 서로 섞이지 않는 성질을 이용해 문양을 만들어 내는 터키의 전통 미술기법이다. 소재로는 주로 튤립과 카네이션, 바이올렛 등의 꽃무늬가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물 위에 나타난 무늬는 비슷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똑같이 만들어 낼 수는 없다. 하지만 마블링은 물의 움직임이나 환경의 조건, 예술가의 마음 상태에 따라 작품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 신비한 아름다움을 창출해 내는 예술이라 불린다.

 파피루스는 지중해 연안의 습지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높이 1~2m의 식물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식물 줄기의 껍질을 벗겨내고 속을 가늘게 찢은 뒤 엮어 말린 다음 다시 매끄럽게 해 그 위에 그림을 그렸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12개국에서 활동중인 카디르 에킴의 작품을 보여준다. 031-463-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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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아튀르·파피루스·마블링…터키 미술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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