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38%…부정 평가 62%
79% "물가 상승에 가계 어려움"…생활비 불만 드러나
관세 정책에도 부정적…65% "미국에 해로워"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62%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에게 반대하는 뜻으로 투표했다는 응답은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는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3일(현지 시간) 미국 NBC뉴스가 공개한 전국 출구조사 초기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였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로, 긍정 평가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응답자 59%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투표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가 투표 이유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투표 이유 중 하나로 대통령에 대한 반대를 꼽은 비율은 43%였다.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투표했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반대 의사를 표시하려는 응답이 지지 목적보다 27%포인트 높았다.
이는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투표 이유로 꼽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보다 반대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다만 대통령에 대한 반대 응답이 곧바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반면 경제 사정이 나아졌다는 응답은 18%였다. 형편이 악화했다는 응답이 개선됐다는 응답보다 26%포인트 높았다.
물가 상승으로 가계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응답은 79%에 달했다. 투표 참여자 약 5명 중 4명이 물가 부담을 호소한 셈이다.
높은 물가에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고 본 유권자는 62%였다.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대통령의 정책과 대응에 대한 불만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65%는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에 해롭다는 응답도 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업체 SSRS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NBC뉴스와 ABC뉴스, AP통신, CBS뉴스, CNN, 폭스뉴스, MS NOW 등 주요 언론사를 위해 실시했다. 각 언론사는 같은 조사 자료를 받아 자체적으로 분석했다.
조사는 투표소 대면 면접과 전화·우편·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사전·우편투표 참여자의 의견도 반영했다. 선거 전 응답자 중 투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시 연락해 실제 투표 여부와 선택 변화를 확인했다. 경합 지역이 있는 15개 주에서는 무작위로 선정한 투표소와 유권자를 대상으로 종이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CNN이 공개한 조사 설명에 따르면 전체 전국 표본의 오차범위는 ±0.6%포인트다. 주별 결과나 연령·인종 등 세부 집단의 오차범위는 이보다 크다. 공개된 결과는 초기 수치로 추가 응답과 보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출구조사는 투표 참여자의 인식과 선택 이유를 보여주는 자료로, 대통령 지지율이 실제 개표 득표율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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