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배수진" vs "오늘 끝낸다"…챔피언스필드 감싼 '긴장감'

기사등록 2026/10/30 17:58:19

PO 4차전 KIA 팬들 결의의 응원, 삼성은 선수단 맞이 환호

"대구 5차전 단두대 매치" "오늘 깔끔히 승리 거둘 것"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IA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야구 팬들이 경기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2026.10.30. goodwrite97@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이현행 양시원 기자 = "일요일에 다시 만나요" VS "오늘 광주서 한국시리즈 확정"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경기가 시작하기 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주변은 각 팀을 상징하는 빨간, 파란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북적였다.

야구장 중앙 출입구 위 '최강 기아' 대형 현수막 아래는 직관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전날 3차전 패배로 물러설 곳이 없어진 KIA 팬들의 표정에는 벼랑 끝에서 배수진을 친 듯 결연함이 감돌았다. 팬들은 챔피언스필드에서 들려오는 응원가를 밖에서 따라 부르고 응원봉을 두드리며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반면 이날 승리하면 곧바로 한국시리즈로 직행하는 삼성 팬들은 전날보다 한껏 여유로운 표정이었다. 삼성 선수단 버스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서자 팬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연호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전날 승리의 기쁨을 이어갔다.

KIA 팬들은 배수진을 친 팀을 향해 뜨거운 응원을 약속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길 기대했다. 한국시리즈 진출 단 1승만을 남겨둔 삼성 팬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남광주=뉴시스] 양시원 기자 =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KIA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리는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들이 경기장에 도착한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6.10.30. goodwrite97@newsis.com

북구 운암동에서 온 KIA 팬 최민성(29) 씨는 "어제 경기는 아쉽게 내줬지만 오늘은 물러설 곳이 없다"며 "선수들에게 좋은 기운을 보태려고 일찍 나왔다. 오늘 무조건 이겨서 일요일 대구 5차전 단두대 매치로 끌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 치평동에서 온 KIA 팬 박지원(24·여) 씨는 "챔필 밖에서 들리는 응원가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진다"며 "오늘 우리 타선이 시원하게 터져서 무조건 대구로 다시 가서 뒤집을 거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원정 응원을 온 삼성 팬 이현우(34) 씨는 "오늘 광주에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고 한국시리즈 티켓을 챙겨 돌아가는 게 목표"라며 "선수단이 버스에서 내리는 표정을 보니 결의에 찬 표정이 가득했다. 오늘 경기를 꼭 끝내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시리즈 성적 1승 2패로 몰린 KIA가 이날 4차전에서 승리하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가 11월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5차전을 치른다. 반면 삼성이 승리할 경우 시리즈 성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최종 확정 짓는다.
[전남광주=뉴시스] 이현행 기자 = 30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앞에서 야구 팬들이 KBO 플레이오프 4차전 삼성라이온드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관람을 위해 경기장을 찾고 있다. 2026.10.30. lh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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