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최불암 빈소 조문…"선거 상대로 만난 분, 국민적인 표본"(종합)

기사등록 2026/10/30 17:34:59

"'국보급 정치인 돼라' 덕담 소중히 간직할 것"

"청소년 위한 일도 많이 해…마음 보탤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6.10.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신재현 한재혁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고(故) 최불암 빈소를 찾아 "국보급 연기자라는 표현도 있지만 넉넉함과 인격에 있어서도 국민적 표본"이라고 추모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고인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서는 "제가 처음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서 선거 상대로 만난 분"이라며 "선거와 경쟁을 치르는 과정 내내 한번도 경쟁하는 상대라고 생각하지 못할 만큼 늘 따뜻하게 저한테 대해줬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보급 연기자다, 이런 표현도 있지만 넉넉함, 그 인격에 있어서도 국민적인 표본이 됐다"며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굉장히 많이 한 걸로 제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일이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저희도 유지를 이어서 잘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위대한 연기자 최불암 선생님께 작별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생님께서는 떠나셨지만 국민은 영원히 대한민국 수사반장으로, 양촌리 이장님으로, 한국인의 밥상을 안내하는 모두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기억할 것"이라며 "30년 전 영등포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보급 배우' 인 선생님과 경쟁했던 것은 영광이었다"고 했다. 최불암은 지난 1996년 15대 총선에 신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영등포구 을에 출마해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김 대표와 경쟁했다.

김 대표는 "선거가 끝난 후 제게 '국보급 정치인'이 돼달라고 당부해주신 덕담에 한참 못 미치지만 그 말씀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경쟁하면서도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알려주셨다. 선거 후에도 뵐 때마다 참 반갑고 좋았다"고 썼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 영전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예술인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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