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 현대차·기아 영업이익 성장
매출은 현대차가 6년 만에 감소 전환
기아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중동 전쟁·생산 차질·환율에 부담 확대
현대모비스, 로봇 부품으로 전환 시도
글로비스 비계열사 물량 확대 이익↑
그룹 내 부품 계열사 맏형인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부품으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현대글로비스도 비그룹사 물량 확대를 통해 실적이 상승했다.
기아는 30일 올해 3분기 도매 기준 판매대수 84만7355대, 매출 31조5974억원, 영업이익 1조818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차량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9%,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 매출은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동 분쟁 장기화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지난해 3분기 대비 6000억원에 가까운 부담이 발생했다. 이를 영업이익률로 환산하면 3.6%포인트에 달한다.
대중화 전기차(EV) 라인업 투입 과정에서 인센티브가 증가한 점도 단기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기아가 인센티브로 인해 영업이익에 영향을 받은 규모는 6060억원이다.
기아 관계자는 "유럽 시장 같은 경우는 EV 판매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며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EV 시장 점유율을 포기하는 것은 맞지 않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지난 29일 3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액 45조1102억원, 영업이익 2조6772억원, 당기순이익 1조93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연간 글로벌 판매 실적 목표는 기존 415만8300대에서 400만대로 낮췄다. 국내 목표는 70만대에서 66만4000대로, 해외 목표는 345만8300대에서 333만6000대로 내렸다.
자동차 부문 투자 계획은 17조8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6.3%에서 7.3%이던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는 5.5%에서 6.5%로 조정했다.
현대차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생산 차질 등 당초 예상하기 어려웠던 요인을 연간 전망에 현실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중 맏형인 현대모비스는 이날 올해 3분기 매출액 15조7233억원, 영업이익 9141억원, 당기순이익 598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 17.2%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5.7% 감소했다.
미래 사업 준비도 추진 중이다.
11월부터는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용 액추에이터 시제품 생산을 시작한다.
현대위아는 모듈 및 열관리 사업부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매출 2조4590억원, 영업이익 54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3%, 5.5% 증가했다.
물류 계열사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사 운송 물량 확대를 바탕으로 3분기 매출액 9조536억원, 영업이익 5665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오토에버는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매출 1조2247억원과 2.6% 감소한 영업이익 6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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