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장관, 대한소아응급의학회 만나 의견 청취
학회 "필수의료분야 압수수색 자제…환자안전 보호"
앞서 복지부와 경찰청은 지난 6일 해당 압수수색에 대해 논의하고 필수의료분야 현장 인력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30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인근 회의실에서 대한소아응급의학회와 만나 필수의료분야 수사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이번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압수수색과 관련해 응급실 등 필수의료분야 의료시설 압수수색 자제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자발적 자료 우선 제출 요구 등 수사 원칙과 환자안전 및 진료연속성 보호를 위한 수사 절차 관련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정 장관은 필수의료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지침이 신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경찰청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정부는 필수의료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깊게 공감하고 있다"며 "의료진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소아응급 관련 정책 추진과 관련해 중증소아환자 이송체계 강화, 소아응급 진료인력 확보 등에 대한 공적 지원 강화, 응급실 진료에 대한 분쟁이 112 신고·고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 실시 등도 제안했다.
경찰은 지난 7월 아주대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생후 5개월 아기가 숨진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30일 소아응급의료센터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의료계는 진료 중 이뤄진 압수수색이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 방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해왔다.
지난 2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이 출석했으나 여야 의원들의 사과 요구에 "안타깝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그 여파로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의료센터 소속 교수 7명이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이날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규탄 및 진료권 보호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소아응급실 압수수색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수사 가이드라인 제정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지숙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도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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