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중앙선관위 압수수색…140억대 선거 장비 납품비리 의혹

기사등록 2026/10/30 16:35:28

업무상배임 등 혐의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태한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가 28일 선관위 특검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공개검증이 열리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2026.10.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 운영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은 선거장비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30일 오전 9시10분께부터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전현직 중앙선관위 직원인 피의자들의 주거지 2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파견검사 2명, 포렌식 수사관 5명 등 총 17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검팀은 중앙선관위가 고가의 선거 장비를 다량 납품받는 과정에서 기준에 미달한 장비를 그대로 합격처리를 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성능평가(Benchmark Test·BMT) 결과 납품 대상 기기의 절반 이상이 합격 기준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이를 합격 처리해 총 140억여원 상당의 장비가 전량 납품되도록 했다는 혐의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후 선관위 특검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선관위 전현직 위원과 직원의 기관 운영 전반의 방만 운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8일 오전 11시49분부터 29일 오전 12시36분까지 약 13시간에 걸쳐 보관 투표지에 대한 현장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특검팀은 전체 투표함 420여 개 중 13개를 분리해 확보했다. 검증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 투표지는 수백 장 규모로, 여당 일각에서는 이의제기 투표지가 700여 장에 달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검팀은 해당 투표지를 추가 분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소청 본청(전 대검찰청) 등에 감정 의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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