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19일 선전 APEC 정상회의 참석 예정
2022년 취임 이후 세 번째 방중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앨버니지 총리가 내달 18~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방문이 성사되면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은 2022년 취임 이후 세 번째이자 지난해 7월 이후 약 1년4개월 만이다.
다만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과 호주는 지난 수년간 무역과 안보 문제 등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 왔다.
호주는 2018년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자국 5세대(5G) 통신망 참여를 금지하고, 외국의 내정 간섭을 막기 위한 법률을 도입했다.
양국 관계는 2020년 호주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독립적인 국제 조사를 요구하면서 급격히 악화됐다.
이후 중국은 호주산 석탄과 보리, 와인 등 주요 수출품에 무역 제한 조치를 부과했으며, 이는 호주에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됐다.
그러나 2022년 앨버니지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은 관계 개선에 나섰다.
앨버니지 총리는 그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회담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약 6년 만에 열린 양국 정상 간 회담이었다.
이어 2023년에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중국도 호주산 제품에 대한 무역 제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으며, 2024년 말까지 관련 조치를 모두 철회했다.
다만 경제 관계가 회복되는 가운데서도 안보 분야에서는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양국은 남중국해 상공에서 발생한 군용기 간 위험한 근접 비행을 놓고 서로 책임을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또한 중국 해군이 호주 인근 해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대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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