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확성기 재개 가능성엔 "지금 말하긴 어려워…여러 가능성 검토"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방중에서 북미 대화 의중을 중국 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에 대해 "지금까지 파악한 것으로 특별한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닥쳐오는 여러 일들이 가변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여건에 있기 때문에 뭐가 어떻게 된다고 아무도 단정할 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중시하는 것은 그런 상황에 진입한다면 미측과 소통하고 공조하고 협의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입장도 반영하고 상황이 바람직하게 가도록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페이스메이커를 잘 할 수 있는 협의 매커니즘이 있어야 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북미 회담을 계기로 종전선언을 제안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종전 선언한다거나 그런 검토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회담에 대한 전망은 아주 불투명하고 불확실하다"며 회담 개최와 관련한 정황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 차원으로 검토하는 제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예고한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해선 "시험 방송하지 않았느냐는 조각 정보도 있는데 확실하진 않다"고 말했다. 우리 측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할지 지금 말하긴 어렵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스위스 외무장관의 방북과 정치적 대화 관련 언급에 대해서는 "스위스와 북한 간 대화를 말하는 것으로 의미하고 있다"며 "우리와의 관계보다는 스위스와 북한 간 양자대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위스가 북한에 사무소를 두는 방안도 논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스위스 측과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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