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5원 내린 1334.3원 마감

기사등록 2026/10/30 15:46:18 최종수정 2026/10/30 16:04:24

달러인덱스, 전날보다 하락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코스피가 전날보다 177.31포인트(2.99%) 내린 5760.35에 개장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5.47포인트(2.05%) 내린 737.76에 거래를 시작했다. 2026.10.30.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내린 1334.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후 3시32분 101.81로 전날(102.04)보다 하락했다.

금융권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달러 상승 압력이 소폭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28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달러화는 구글발 AI(인공지능) 기술주 주가 급락에 따른 국채금리 하락 재개에 하락 마감했다"며 "뉴욕증시는 구글 실적 실망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수익성 우려가 다시 화두로 떠오르면서 나스닥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집중됐고, 미국 국채금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뉴욕장 개장 전후 국제유가 하락까지 더해져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민 연구원은 "수입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10월 들어 거주자 해외주식투자는 총 23억 달러 순매수를 기록하며 금융계정 달러 순유출이 재차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알파벳의 실적 부진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미 국채금리 하락, 유럽중앙은행의 매파적 금리 동결에 따른 유로화 강세 등에 하락했다"고 짚었다.

또 "알파벳의 실적 부진으로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주식시장 조정과 함께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달러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AI 관련 대규모 설비투자의 수익화 가능성과 자본조달 부담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10월 FOMC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지만, 금융시장 불안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공격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다"면서 "ECB(유럽중앙은행)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해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됐고,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인덱스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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