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위 적법성·국가대표 선발 공정성 문제로 지연
사격 대표팀은 29일과 30일 이틀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세계선수권이 열릴 카타르 도하로 출국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월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열릴 세계선수권에는 LA 올림픽 출전권이 종목당 3장씩 걸려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지난 21일 대한체육회에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입촌을 신청했지만 출국 당일인 29일 최종 보류를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국제 대회 출전 전 입촌 훈련은 부상 점검, 컨디션 조절, 경기력 향상 등 여러 방면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끝내 승인되지 않았다.
보류 사유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이후 사격연맹이 새로 구성한 경기력향상위원회(이하 경향위)의 적법성과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문제 등이다.
특히 아시안게임 이후 해촉된 전 경향위원 중 일부가 이의를 제기해 국가대표 선발 과정 자체를 다시 검토하게 됐고, 일부 선수의 국가대표 승인이 나지 않아 입촌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수들은 각자 총기를 챙기고 인천국제공항에 모인 뒤 급히 비행길에 올라야 했다. 한 선수는 다리 부상을 당해 출전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경향위 적법성이 문제가 됐다면, 무엇을 보완해서 다시 제출하라는 등 절차가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6개 선발전을 거쳐 400명 중 상위 3명을 내보내는 건데, 그게 공정하지 않을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아직 국가대표 승인이 안 된 선수들이라 규정상 (선수촌 입촌 등을 비롯한) 지원이 어렵다.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해 현재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신 올림픽 쿼터가 걸린 세계선수권인 만큼 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선수촌 관련해서도 자비 입촌은 된다고 안내했지만 사격연맹 측에서 어렵다고 한 상황이다. 선수촌도 규정을 지켜야 하고, 국가대표 선발 절차도 지켜봐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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