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버섯 재배 후 발생하는 농업부산물을 친환경 섬유소재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에 따르면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충남 부여군 서동공원에서 열리는 2026 부여군 양송이·표고버섯 축제’에 참가해 버섯 균사체와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한 친환경 비건레더 및 바이오매스 소재를 선보인다.
버섯 재배 후 남는 배지는 대량으로 발생하지만 활용처가 제한적이어서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인 농업부산물이다.
KTDI는 이를 친환경 섬유소재의 원료로 활용해 농업부산물 처리 문제에 대응하는 한편 새로운 고부가가치 소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홍보관엔 버섯 균사체와 수확 후 배지를 활용한 비건레더 및 바이오매스 소재, 이를 적용한 제품 등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버섯 부산물에서 유래한 소재의 질감과 외관을 직접 살펴보고, 산업용 고부가 소재로 활용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KTDI는 수확 후 배지를 미세한 섬유 형태로 가공한 뒤 부직포로 제조해 비건레더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확보했다.
관련 제조 기술은 올해 6월 특허로 등록됐으며, 이를 통해 버려지는 농업부산물을 새로운 섬유소재의 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기술을 실제 제품 개발과 기업지원으로 연결하기 위한 실증 기반도 구축 중이다.
KTDI는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부여군에 비건 섬유소재 실증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향후 이곳에서 지역 농업부산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평가까지 연계해 친환경 소재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만 섬개연 원장은 "버섯 재배 후 남는 배지는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이라며 "지역 농업부산물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개발과 실증을 확대하고, 관련 기업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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