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활용한 청년창업·문화공간 조성 제안…안양시 의회 토론회 개최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한때 경기 안양을 대표하던 평촌역 상권이 공실 증가와 매출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면서 시설 중심 지원을 넘어 콘텐츠와 체류형 소비를 키우는 상권 재생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0일 안양시의회에서 열린 평촌역 상권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는 상인과 전문가, 안양시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권 침체 원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평촌역 상권이 과거 유흥·외식 중심 구조만으로는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층을 명확히 설정하고 상권 성격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식 연성대학교 교수는 가족 단위 방문객과 낮 시간대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업종 전환과 함께 빈 점포를 청년 창업·문화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상인 역량 강화와 민관 협의체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연한 시스메이트 부장은 문화의거리를 공연과 체험, 상권 안내 기능이 결합된 미디어 특화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인주 피앤 과장은 먹거리 거리를 중심으로 체류와 소비를 유도하는 야간 명소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매출 감소와 소비 위축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디어파사드와 경관조명을 활용한 '빛의 거리' 조성, 상설 버스킹 공연, 축제 확대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안양시는 앞으로 시설 설치 실적보다 실제 상권 활성화 성과를 중심으로 사업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연석 안양시 기획경제실장은 "상인 조직 역량 강화와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에 대응한 부서 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해동 안양시의회 의장 직무 대리는 "상권 지원은 시설을 얼마나 조성했느냐보다 실제 상권이 살아났느냐로 평가해야 한다"며 "도시계획 단계부터 상권 활성화 관점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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