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구로국사 화재·정전 이어 추가 공격으로 통신장애 확산 상황 가정
이동기지국·5G로 인터넷·IPTV 임시 복구…재난로밍·와이파이도 점검
유선망 끊긴 소상공인 카드결제는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지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KT 구로국사와 정부서울·세종청사 등에서 관계기관 및 통신4사와 함께 '2026년 방송통신 복합재난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KT·LG유플러스·SK텔레콤·SK브로드밴드를 비롯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서울시, 관악구, 경찰·소방·군, 중앙전파관리소,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드론 공격으로 화재·정전이 발생해 통신시설이 마비된 데 이어 추가 공격으로 여러 통신사의 서비스까지 장애가 번지는 상황을 전제로 진행됐다. 국민의 통신 이용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줄이고 일상 회복을 앞당기기 위한 범정부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훈련에서는 경찰과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가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 통신시설 방호 등 초기 대응에 나서는 상황을 점검했다. 이후 통신사업자들이 공동 대응해 장애가 다른 지역이나 서비스로 번지는 것을 막고 통신망을 신속하게 복구하는 절차를 훈련했다.
기존 통신망이 손상된 상황을 가정한 대체 복구도 진행됐다. 현장에 이동기지국을 설치하고 5세대 이동통신(5G)망을 이용해 인터넷과 IPTV 서비스를 임시로 되살리는 과정을 시연했다.
이와 함께 통신장애 상황에서도 휴대전화 통화와 인터넷, 카드결제 등 일상생활과 생업에 필요한 서비스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한 이용자 보호조치도 점검했다.
가입 통신사의 망이 끊겼을 때 다른 통신사 무선망을 사용하는 '재난로밍'과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재난와이파이'를 개방하고 실제 통화와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지도 확인했다.
유선인터넷 장애로 소상공인의 유선인터넷이 끊겨 카드결제 단말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도 가정했다. 이 경우 스마트폰 테더링으로 인터넷을 연결해 카드결제를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을 시연했다.
토론훈련에서는 현장의 피해 규모와 복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정부와 관계기관이 필요한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도 점검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을 맡았다. 긴급구조·의료 등에 필요한 필수 통신망 확보와 복구 인력·장비 지원, 피해지역 대체통신수단 제공, 국민 안내 방안 등이 주요 논의 대상에 올랐다.
배 부총리는 "통신 인프라는 국민의 일상과 경제활동, AI 기본사회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다양한 재난 상황에서도 통신서비스를 최대한 유지하고 신속히 복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실제 재난 대응체계에 반영하고 관계기관과 통신사업자 간 협력을 강화해 국민의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일상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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