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與, 사법시스템 무너뜨리고 있어…정권 폭주 막기 위해 연대해야"

기사등록 2026/10/30 14:39:32

오세훈 연대론에 "민주공화정 지킬 명분 같다면 누구든 함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10.3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30일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민주공화정을 백주대낮에 붕괴시키고 있다"며 "정권의 폭주를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켜내고 발전시키겠다는 명분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함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론에 대해 "국민을 위한 연대는 친분이 아니라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구와 누구는 친하니, 친하지 않으니 이런 식의 한가한 얘기를 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지금까지 그 입장을 바꾼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내달 3일 김기현·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토론회도 연대를 위한 포석이냐는 질문에는 "각각 다른 색깔이 있지만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겠다는 명분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고 답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같은 명분을 공유하는 인사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를 특정하지는 않겠다"며 "개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심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행동이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 추진에 대해서는 "이렇게 백주대낮에 바지 벗고 민주공화정을 무너뜨리는 정권은 없었다"며 "권력자가 재판받는 것을 막기 위해, 권력자가 속한 집단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사적 목적으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법원장이 잘못한 게 뭐 있나.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의 법치는 없고 사법권의 독립도 없다"며 "국민은 이 시스템 자체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 이재명 정권이 이 나라를 후진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대응 방안을 두고는 "이 정권은 끝까지 못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다수결로 뽑힌 권력이 뭐든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민주주의를 통해 취득한 권력이더라도 공동선을 해하거나 자기 이익을 위해 권력을 독점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것을 대놓고 무시하는 정권은 존속할 가치가 없다"며 "방법을 말씀하신다면 저는 국민이 나서줄 것으로 생각한다. 조희대 대법원이 무너진 나라를 생각해 보라. 그 상황이 됐을 때 국민과 함께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딸 허위 스펙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데 대해 "이미 끝난 얘기를 끄집어내 오로지 고통을 주기 위해 정치 보복을 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찰 수사와 청문회 질의가 이뤄졌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도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며 "문제 될 것은 당연히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민주당을 유효하게 공격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발목 잡으려고 문제를 제기하고 수사기관을 하명하듯 조종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 마음대로 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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