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국립공원 지정 당시 6마리…10년 만에 10배 증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국립공원공단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정성자)는 공원 내 야생동물 촬영용 무인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Naemorhedus caudatus)'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으며, 현재 태백산 일대에 6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0일 밝혔다.
태백산은 2016년 8월 22일 대한민국 2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당시,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의 초기 조사를 통해 단 6마리의 산양만 확인되었던 지역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은 2020년부터 무인센서카메라를 활용해 산양을 포함한 주요 포유류의 서식 현황을 정밀하게 조사해 왔으며, 지정 10주년을 맞는 올해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서식지 보호 활동을 이어온 결과 개체수가 10배 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밀렵과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수가 대폭 감소했던 산양이 태백산 일대에서 안정적인 개체군을 형성하며 정착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립공원사무소는 다가오는 겨울철을 대비해 산양 서식지 보호 대책을 적극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식지 현장 조사와 순찰을 한층 확대하고 올무 등 불법 엽구 수거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한파 시 탈진하거나 부상을 입은 개체를 신속히 구조하기 위한 수시 순찰 체계도 가동한다.
산양은 사람의 접근이나 시각적·청각적 자극에 매우 민감한 야생동물인 만큼, 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객들에게 지정된 정규 탐방로만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태백산 탐방 중 탈진했거나 다친 산양을 발견할 경우 자극을 주지 않도록 가까이 접근하지 말고, 즉시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유민 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태백산의 품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식지 조사와 보호 활동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국립공원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건강한 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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