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민원 여전'…원주시, 소초면 축산 악취 대책 손본다

기사등록 2026/10/30 13:29:11

TF 구성·저감시설 지원 등

[원주=뉴시스] 김정남 원주시부시장이 소초면 평장리를 방문해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원주시 제공) 2026.10.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소초면 평장리 일대에서 장기간 이어진 축산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과 저감시설 지원 등 종합대책 마련에 나섰다.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시설 개선 이후에도 주민 불편이 이어지면서 실질적인 저감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정남 원주시 부시장은 최근 시의원, 주민, 관계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산악취 개선을 위한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고 악취 저감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오랜 기간 지속된 축산악취 민원에 대응하고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서 ▲악취 대응 전담 TF 구성·운영 ▲관련 조례 개정 ▲축산단지 내 악취 저감시설 단계별 설치 지원 ▲축사 현장 지도·점검 강화 등 4대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주민 의견을 토대로 세부 실행계획을 보완하고 악취 발생을 줄이기 위한 시설 개선과 현장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소초면 평장리 일대에는 양돈농가 3곳이 밀집해 있으며 돼지 2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축산악취 문제는 1990년대부터 이어졌다. 주민들은 악취로 창문을 열거나 야외활동을 하기 어렵다며 지속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원주시는 2024년 4월 평장리 일대 8만3712㎡를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농가들은 액비순환시스템과 탈취탑, 안개분무시설 등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했다.

실제 현장에서는 악취가 과거보다 줄었다는 주민 평가와 함께 측정값이 당시 배출허용기준인 희석배수 15배에 근접한 14배를 기록한 사실이 확인됐다.

올해 10월에도 주민들은 집회를 열고 악취관리지역 지정과 저감시설 설치 이후에도생활 불편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김정남 부시장은 "축산악취 문제는 주민들의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현안"이라며 "TF 운영과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저감시설 지원과 지도·점검을 병행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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