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타임스, 논평서 미국 대신 중국과 협력 필요성 강조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9일 논평을 통해 한국 조선업계의 3분기 실적 증가세를 언급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려면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외부 지정학적 요구에 굴복하기보다 지역 산업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한국 조선업이 선두 자리를 지키려면 안정적인 납품, 핵심 지원 산업의 통합, 기술 인재 양성, 지속적인 경쟁력 창출 등이 요구된다는 점을 들면서 "한국 조선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인 지역 산업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의 조선산업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모든 자원을 기술 향상에 집중하고 고급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 조선업체들은 아시아 산업 생태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조선 역량을 가로채 자국 산업 체제로 끌어들이려는 끈질긴 시도에 대해 특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이러한 '협력'은 새로운 주문과 시장 접근을 가져올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본질이 한국 기업들에게 자본, 기술, 인재, 핵심 생산역량을 미국의 산업 목표에 맞추도록 유도하는 것이라면 한국은 장기적인 비용을 신중히 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조선업은 마음대로 이전할 수 있는 단일 공장이 아니다"라며 "기존 시스템 밖에서 생산 구조를 재편하는 것은 공급망, 인력 교육, 운영 조정 전반의 비용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한국의 산업 고도화에 투입할 자원까지 뺏기게 된다"고 우려했다.
매체는 "한국 조선업이 오늘날의 성과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혁신을 지속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지역 협력을 강화하며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지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며 "지역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외부 지정학적 요구에 맞추느라 산업적 이점을 점차 소모하는 대신 오늘의 이익을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로 전환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