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내무, 3차 집회에 40~80만명 참석 전망
"극좌·급진 노란조끼 계열서 봉기·약탈 촉구 포착"
"핼러윈 겹쳐 공공질서 교란 위험 매우 높아"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노란조끼 운동 측은 31일 고등학생과 대학생, 노동자, 농민, 은퇴자 등이 참여하는 ‘3차 전국 행동’을 촉구했다.
프랑스 정부는 오는 31일 '노란조끼 운동' 측이 예고한 전국 집회를 앞두고 약탈과 파괴, 소요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과 헌병 7만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질서 교란 위험이 있는 도심 집회를 제한하고 어떠한 일탈에도 '극도의 단호함'으로 대응하겠다고도 경고했다
프랑스 민영방송 TF1와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로랑 뉘녜스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경찰과 헌병 지휘부 등이 배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뉘녜스 장관은 "(31일) 집회 규모는 지난 24일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란조끼 운동 측은 31일 고등학생과 대학생, 노란조끼, 노동자, 농민, 은퇴자 등이 참여하는 3차 전국 행동을 촉구했다. 17일 1차 집회에는 55만~80만명, 24일 2차 집회에는 41~80만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된다.
뉘녜스 장관은 핼러윈인 31일 전국 집회와 별도로 극좌파와 급진화된 노란조끼 계열에서 폭력적인 집회 촉구가 포착됐다며 공공질서 교란 위험이 매우 높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극좌파 세력과 급진화된 극좌파, 일부 급진화된 노란조끼 관련 사이트에서 수많은 집회 촉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집회 촉구에는 혁명을 일으키고 봉기를 실행하자고 촉구하는 메시지와 중대한 소요를 일으키도록 매우 명백하게 선동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약탈과 파괴를 촉구하는 내용도 있다"며 "이 같은 집회는 각 지역 단체장이 금지할 것이다. 만약 실제로 열릴 경우 해산시키고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핼러윈이 공공장소에서 얼굴을 가리고 공공질서를 교란하기 위한 정당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31일은 공공질서 교란 위험이 매우 높은 날이다. 여러 면에서 이례적인 성격을 띤다"고도 말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서 약탈을 저지르라는 수많은 촉구가 포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24일 상점과 쇼핑센터 보호를 위해 시행했던 경비대책을 다시 실시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랑스 당국은 31일 집회에 경찰과 헌병 7만명을 동원한다. 이는 2차 집회와 유사한 수준으로 국가헌병대 특수부대(GIGN)를 비롯해 드론과 헬리콥터, 기마경찰대, 경찰견 부대, 헌병대 장갑차인 상토르(Centaure) 26대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
뉘녜스 장관은 "통제 수준은 24일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며 "집회는 허용되나 공공질서 교란 위험이 있는 도심에서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어떠한 일탈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매우 신속하고 기동성 있게 대응하는 극도의 단호함이라는 원칙을 요구했다"며 "병력은 프랑스 전역에 사전 배치될 것이고 해당 도시로 진입하기 전부터 이동 경로에 대한 통제가 실시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각 지역 단체장이 승인한 모든 시위 행렬은 시위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도록 통제되고 안전이 확보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 하루가 가능한 한 최선의 조건에서 진행되고 공공질서가 완벽하게 유지되도록 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프랑스 당국은 집회 주최 측에 질서유지 인력 확보도 요구하기로 했다.
뉘녜스 장관은 "집회 주최 측은 발생 가능한 일탈에 대응할 수 있고 무엇보다 집회가 완전히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질서유지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는 집회 허가를 위한 이중 조건"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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