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삼성, 오늘 소노 원정서 프로농구 최다 개막 9연승 도전

기사등록 2026/10/30 14:19:24 최종수정 2026/10/30 14:40:18

5시즌 연속 최하위 그친 뒤 김상식 감독 선임

'칸터 선봉' 외국·국내 선수 조화 이뤄 선두 꿰차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삼성썬더스와 부산 KCC의 경기, 98-86으로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10.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시즌 개막 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서울 삼성이 프로농구 역대 최다 개막 9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30일 오후 7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릴 2026~2027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와 맞붙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삼성이 프로농구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개막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닷새 전인 25일 대구체육관에선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68로 제압해 연승 횟수를 '8'로 늘렸다.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 2014~2015시즌 고양 오리온스(해체)와 함께 프로농구 역대 최다 개막 연승 타이 기록이다.

삼성이 오늘 소노를 잡으면 2014년 오리온스 이후 12년 만에 프로농구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5일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김상식 서울 삼성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10.25. kch0523@newsis.com
지난 시즌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16승 38패에 그쳐 꼴찌에 머물렀다.

'5시즌 연속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긴 삼성은 변화를 선택했고, 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면서 새판을 짰다.

김 감독은 2022년 안양 KGC 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를 이끌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지도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 감독은 "올 시즌 최선을 다해서 이전 시즌보다 더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짧고 굵게 출사표를 던졌다.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삼성은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BCL 아시아 대회 일정 때문에 늦게 시즌을 시작한 서울 SK를 제외한 전 구단에 승리를 거두면서 단독 선두를 꿰찼다.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25일 대구 북구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BL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 서울 삼성 칸터가 드리블 하고 있다. 2026.10.25. kch0523@newsis.com
외국 선수 케렘 칸터, 크리스 맥컬러, 국내 선수 이관희, 이규태, 한호빈 등의 조화가 돋보인다.

삼성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칸터는 지난 8경기 동안 평균 36분47초를 뛰었고, 경기당 26.1점 10.5리바운드로 각 부문 1위와 4위를 달리고 있다.

과거 인삼공사에서 뛰다가 삼성에 입단해 한국 무대로 돌아온 맥컬러도 경기당 13.9점 7.4리바운드 2.3도움 등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나란히 9.8점을 쏘고 있는 이관희(2.8리바운드 1.5도움), 이규태(3.6리바운드 0.5도움), 한호빈(3.5리바운드 5.4도움) 등도 연승 질주에 힘을 보탠다.

삼성은 이미 올 시즌 소노를 한 번 잡아봤다. 김 감독과 선수들은 지난 11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 거둔 짜릿한 82-81 승리를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고양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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