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전쟁에 대비돼 있다면서도, 유럽과 전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근 노르웨이와 핀란드 정상들과 나눈 대화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많은 이들이 2030년까지 (러시아와의)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만 하고 있다"며 "이것이 옳은 일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우리는 유럽과 어떤 전쟁도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이 원한다면 준비하도록 내버려 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전쟁을 주장하는 세력을 향해 "그들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를 안기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며 "2030년까지도 이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지나치게 악화된다면 승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누구도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