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팸플릿은 버려라"…시흥시, '체험형 자원순환'으로 체질 개선

기사등록 2026/10/25 12:32:37
[시흥=뉴시스] 시흥시청 전경.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단순히 종이 전단지를 나눠주면 버려지기 십상입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접고 퀴즈를 풀며 몸으로 익혀야 집에 가서도 실천합니다.".

경기 시흥시가 자원 재활용 홍보 방식의 틀을 깨고 현장 중심의 '쌍방향 체험 행정'으로 전환을 시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관내 주요 축제 및 지역 연계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체험형 자원순환 홍보부스'를 집중 가동했다.

그간 지자체의 환경 홍보는 안내서나 일회성 홍보물을 배부하는 선에 그쳐 실제 시민들의 생활 속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지속되어 왔다.

이에 시흥시는 기존의 일방향성 정보 전달 방식을 전면 수정했다. 월곶포구축제, 거북섬 행사 등 시민들이 모이는 현장에 '분리배출 퀴즈'와 '폐건전지 수거통 만들기'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했다.

효과는 현장에서 즉각 나타났다.

특히 '폐건전지 수거통 만들기' 프로그램은 어린이 방문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이 수거통을 제작하며 폐건전지 분리배출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이를 가정 내 실천으로 연결하는 교육적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접근 계층도 대폭 넓혔다.

경기과학기술대학교 협력 프로그램부터 외국인복지센터 이동상담소, 세계인의 날 행사장까지 연계망을 확장했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까지 포섭하는 맞춤형 현장 행정을 펼쳤다.

시흥시 관계자는 "자원순환 정책의 핵심은 시민들의 일상적 실천에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친환경 생활 방식을 부담 없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정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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