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실천, 개인 아닌 아파트 차원서 이뤄져야"

기사등록 2026/10/23 15:03:35

광명시 기후회의서 시민 제안…광명시 "정책화 검토"

아파트 공공자전거 확충, 수선·수리학교, 공유냉장고 설치 등

[광명=뉴시스] 23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광명시 기후회의'에서 시민대표가 탄소중립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사진=광명시 제공) 2026.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시민 개인이 아니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 차원에서 탄소중립 실천운동을 벌이자는 시민 의견이 제시됐다.

23일 광명시가 개최한 '제 3회 광명시 기후회의(Town Hall COP)'에서 나온 시민대표의 제안이다.

시민들은 지난 8일 기후회의에 앞서 사전토론회를 열고 개인차원의 탄소중립 실천은 크고 작은 제약이 많다며 공동생활 영역에서 추진할 경우 실행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 이같은 안에 의견을 모았다.

시민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실행의 예로 ▲아파트 공용시설 에너지 점검·절약 캠페인 ▲아파트 인근 공공자전거 확충 ▲수리·수선학교 운영 ▲공유냉장고 설치 ▲텃밭·녹지 가꾸기 등을 제안했다.

시는 이날 시민 제안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재정 여건 등을 검토해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날 기후회의에서는 최혜민 광명시 부시장이 '제1차 광명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광명시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 5만254.94t 가운데 3분기까지 2만8847.54t을 감축해 연간 목표의 55.42%를 달성했다. 수송 부문과 폐기물 부문은 주요 성과로 꼽혔고 건물 부문은 개선이 필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대응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시민이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기후회의에서 나온 시민 제안의 88%를 시정에 반영해 추진하고 있다. 시민의 의견이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과 생활 속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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