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바다로 돌아갔나?…흑상어 '부캉이' 6시간 모습 감춰(종합)

기사등록 2026/10/23 15:00:22 최종수정 2026/10/23 16:00:2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약 한달 만에 내보내진 흑상어 '부캉이'가 22일 바다로 돌아가지 않고 1차 차단망을 통과해 2차 그물 앞에서 유영하고 있다. 1차 차단망과 2차 그물 사이 거리는 약 30~40m이다. 2026.10.22.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 북항친수공원 수로 입구를 맴돌던 흑상어 '부캉이'가 23일 오전부터 장시간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부캉이가 장시간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은 것은 지난달 18일 처음 발견된 이후 처음이다.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부캉이는 이날 오전 9시 이후부터 북항친수공원 수로 인근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드론을 활용해 부산항 1부두 앞 북항친수공원 수로 입구와 반대편인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방향 수로 입구를 모니터링한 결과, 현재까지 부캉이의 모습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해수부는 부캉이가 1시간 간격으로 수로 안쪽에 들어와 몇 분간 유영한 뒤 다시 나가는 행동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30분에 한 번꼴로 관찰됐던 것과 비교하면 육안으로 확인되는 간격이 길어진 것이다.

현장에서 이른 아침부터 실시간 방송을 하고 있는 한 유튜버는 "부캉이가 오전 8~9시 이후로 안 보인다"고 전했다.

해수부는 부캉이의 잠영 시간이 늘어난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상어가 잠영하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으로, 잠영 시간이 늘어난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라며 "이대로 자연스럽게 외해로 나간다면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캉이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게 아니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오면 관찰할 수 있다"며 "수로 인근에 나타나지 않은 시간을 정확히 특정하기는 어렵다. 현장에 인력이 상주할 수는 없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북항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21일 3차 외해 유도작업 이후 차단망을 통과해 수로 안쪽으로 다시 들어오자 해수부는 22일 스스로 외해로 나갈 수 있도록 1차 차단망을 열고 기다렸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전날까지 부캉이를 보기 위해 북항친수공원을 찾은 방문객은 누적 169만78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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