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누적 3조6243억원 순익 달성…전년比 5.6%↑
25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주당 1165원 배당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3조62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동반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나금융은 연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9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하나금융은 23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경영실적'에서 3분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이 3조62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09억원(5.6%)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21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324억원) 대비 890억원(7.9%)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매 분기 1조2000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이 강화됐다"며 "그룹 헤드쿼터의 인천 청라 이전과 함께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과 포용금융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실물경제 성장과 민생경제 회복을 뒷받침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 9조62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1953억원(14.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이자이익은 7조4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29억원(10.4%) 늘었다.
수수료이익도 2조14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4억원(29.8%)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자산관리(WM)와 투자은행(IB) 등 비이자 부문의 수익 확대가 맞물리면서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핵심이익에서 수수료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 19.6%에서 올해 22.3%로 2.7%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13.45%로 지난해 3분기(13.30%)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하나금융이 지난 7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2.0'에서 제시한 CET1 목표치인 13% 이상을 웃도는 수준이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45%다.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30%를 기록했고,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38.38%로 전년 동기 대비 0.38%포인트 개선됐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3조31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24억원(5.8%) 증가한 규모다. 3분기에는 1조194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79억원(14.1%) 증가한 6조7773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04억원(11.5%) 늘어난 874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의 핵심이익은 7조6513억원에 달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7%로 전년 동기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하나증권은 3분기 누적 28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했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1753억원, 144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25.6% 늘었다.
하나금융은 견조한 실적과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확대에도 나선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분기 배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3분기까지 매입을 완료한 6990억원을 포함해 총 94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인 7541억원보다 25.8% 증가한 역대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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