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란, 이스라엘 총선 흔들 방법 검토…개입시 무력 대응"

기사등록 2026/10/22 11:08:09

"군 정보당국·모사드서 선거 개입 경고 받아"

"이란과 대리세력 상대 과업 90% 마쳐"

남은 과제로 핵·미사일 전력 재건 저지 제시

[예루살렘=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10월5일 예루살렘 헤르츨산 국립묘지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희생자들을 기리는 국가 추모식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6.10.22.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이스라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실제 개입에 나서면 강력한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뷰에서 "군 정보당국과 모사드로부터 이란과 그 대리세력이 선거에 영향을 줄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는 분명한 경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한다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들이 상상할 수 없는 무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 친이란 세력이 공격을 벌여 이스라엘 국민의 안보 불안을 키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군사적 성과에도 역내 세력 구도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려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거둔 군사적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우리는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며 "10월7일의 상황에서 벗어나 중동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란과 친이란 세력을 상대로 "과업의 90%를 마쳤다"며 남은 과제로 이란의 군사력 재건 저지를 꼽았다.

이스라엘 총선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적은 내가 패배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란 지도부와 하마스, 헤즈볼라에 더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거론했다.
[브네이브라크=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10월18일 이스라엘 브네이브라크에서 시민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야당 지도자들의 모습이 담긴 리쿠드당 선거 광고판 앞을 지나는 모습. 광고판에는 히브리어로 "우파냐 팔레스타인이냐"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2026.10.22.

이란의 핵·미사일 위협도 강조했다. 그는 "약 1년 전 이란은 핵폭탄 여러 개를 개발하기 직전이었다"며 군사작전에 나서지 않았다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2만 기까지 늘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보유량은 1000기 이상으로 추산했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안보당국이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을 약 1600기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추가 대이란 작전의 공격 대상에 의견을 같이하는지 묻는 질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도 내가 인식하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공격 대상은 밝히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총선을 앞두고 이란의 위협과 자신의 군사적 성과를 강조했다. 안보를 선거 쟁점으로 부각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스라엘에서는 오는 27일 의회(크네세트) 의원 120명을 선출하는 총선이 열린다. 2023년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첫 전국 단위 선거다. 총리 직선제가 아니어서 네타냐후의 차기 정부 구성은 선거 후 연정 협상을 거쳐 의회 신임을 얻느냐에 달렸다.

네타냐후 총리는 2022년 12월29일 재집권했다. 총선 이후에도 새 정부가 출범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

[키르야트가트=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란의 이스라엘 총선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은 지난 10월5일 이스라엘 남부 키르야트가트의 한 인쇄소에서 직원이 총선을 앞두고 새로 인쇄한 투표용지를 정리하는 모습.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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