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발굴부터 개발·발표·시상까지 연계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KB손해보험이 현업 직원들이 직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KB손보는 전날 '언더커버 에이전터스(Undercover Agenters)' 최종 발표회를 열고 우수팀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언더커버 에이전터스는 현업에 숨어 있는 업무상 문제를 찾아 AI로 해결한다는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직원들이 직접 업무 과제를 선정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365 코파일럿을 활용해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린 프로그램에는 10개 팀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역할과 작동 지침 등을 구성하고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제작했다.
사업 부문별 임원들도 미션 스폰서로 참여해 과제 방향을 설정하고 업무 관련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직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 업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이다.
최종 발표회에서는 각 팀이 개발한 에이전트의 기능과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심사는 업무 개선 효과와 혁신성, 구현 수준, 다른 업무로의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대상은 'G-Agent팀'이 개발한 '청약매니저 생산성 분석 에이전트'가 차지했다.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현장에서 느낀 개선점을 바탕으로 생산성 분석과 영업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손보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전문적인 개발 역량이 없는 직원도 업무에 필요한 AI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AI를 일상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하고, 현장에서 직접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본욱 KB손보 대표는 "AI 혁신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원들이 자신의 업무에 적용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데 있다"며 "직원들이 AI를 활용한 업무혁신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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