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도 예측해 객실 온도 자동 조절
객실 1.2도 낮추고 냉방 가동률 41%↓
전 호선 확대 시 연 56억 전력비 절감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교통공사는 인공지능(AI)으로 혼잡도를 예측해 전동차 객실 온도를 선제적으로 조절하는 기술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공사의 'AI 기반 전동차 냉방제어시스템'은 행정안전부와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주최한 '2026년 지방공공기관 혁신 우수사례 공모' 시상식에서 AI·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부문 최우수상(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지방공공기관의 공공서비스 혁신 성과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총 20건의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이 시스템은 상태기반유지보수 빅데이터를 활용해 계절, 요일, 시간대, 역사별 혼잡도 등을 AI가 종합 분석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혼잡도 예측값과 실시간 온도를 바탕으로 객실 온도를 최적 상태로 자동 조절한다. 기존 수동 조작이나 단일 온도 설정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출퇴근 시간대 온도 상승에 사전 대응하도록 전환했다.
공사가 지난 7월 한 달간 4호선 신조전동차(새로 제작된 전동차) 22개 편성(220칸)에 이 시스템을 우선 적용해 검증한 결과, 혼잡 구간의 객실 온도가 약 1.2도 내려갔다. 전체 구간의 냉방 가동률은 41% 감소했다. 공사는 이를 전체 호선으로 확대 적용할 경우 과냉방 방지 등을 통해 연간 56억원의 전력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지난 5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도시철도벤치마킹협회(COMET) 연례회의에서도 AI 우수 사례로 단독 발표됐다고 한다.
공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안전 관리 강화, 고객 편의 증진, 업무 방식 혁신 등 3개 분야에서 지능형 선로 시설 검측 시스템을 비롯한 22개 AI 사업을 추진하며 전사적 AI 대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태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이 전사적 AI 대전환이 만들어낼 실질적 성과의 성공적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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