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승인액 248억→직접사업비 723억·연계사업 포함 1850억
국회 행안위·문체위 11명 여수시에 자료 요구…예산·사업 검증
특히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당시 248억원이었던 사업비가 현재 직접 사업비 723억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연계사업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가 1850여억원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예산 증액 과정과 세부 집행의 적정성이 검증 대상이 될 전망이다.
29일 여수시와 국회 등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은 최근 여수시에 박람회 관련 17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요구 자료에는 공직자 국외연수 현황을 비롯해 목표 관람객 300만명 산정 근거, 직접 사업비와 연계사업의 세부 집행 내역 등이 포함됐다.
국정감사는 다음 달 6일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진행되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대한 감사는 22일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섬박람회 예산 확대와 행사 운영을 둘러싼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세계섬박람회조직위원회는 박람회장 조성 등에 투입된 직접 사업비는 723억원이라고 밝혔다. 국비 64억원, 도비 158억원, 여수시비 381억원, 사업수익 120억원으로 마련됐으며, 개막 이후 붐업을 위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비 5억원과 여수시 예비비 5억원이 추가됐다.
사업비는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 내 주제섬 건축·기계 공사에 24억여원, 미디어파사드 설치에 21억여원, 영상 제작·운영에 20억원이 투입됐다. 전시·체험 콘텐츠 개발·운영비는 90억원, 테마존 조성 50억원, 안전시설 47억원 등이다. 홍보·마케팅과 관람객 유치에는 102억원이 배정됐다.
사업비 확대와 함께 연계사업을 포함한 전체 사업 규모를 둘러싼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람회 직접사업 외에 진입도로 확장·환경정비, 스마트 조명 설치, 개도 관광자원 개발, 도시숲 조성 등 77개 연계사업에 1136억원이 투입되는 점을 들어 전체 사업 규모가 1850억원대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직위는 연계사업은 박람회를 위해 새롭게 편성된 직접 사업비와 성격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박람회 자체 사업비와 연계사업비를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다.
직접 사업비 역시 기재부 승인 당시 248억원에서 콘텐츠와 프로그램 확충 등의 과정을 거치며 703억원 수준으로 증가했고, 현재 723억원으로 확대됐다.
여수시는 추가 사업비 확보 과정에서 전남도와 지방비 분담률을 협의했으며, 도의 보조율 적용 요구를 일정 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회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애초 승인액 대비 사업비가 확대된 경위와 항목별 집행 내역, 개막 이후 추가 예산 편성의 필요성, 연계사업비 산정 기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전망이다.
여수시는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최대한 충실히 응하고, 질문이 있을 경우 성실히 답변할 방침이다.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61일간 여수 돌산 진모지구 주행사장을 비롯해 개도, 금오도, 여수세계박람회장 등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의 섬 문화와 생태, 섬의 미래 가치를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는 행사로, 개막 초반 지역연계 일부 공연 부실, 음식 반찬 부족, 홍보 영상 콘텐츠 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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