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열 4위 정협 주석 "대만 외부 간섭 반대…통일 대업 추진"

기사등록 2026/09/29 17:12:45

건국 77주년 리셉션에서 축사…"'하나의 중국'·92공식 견지"

[베이징=신화/뉴시스]왕후닝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2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한 가운데 중국 내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도 대만에 대한 외부 간섭에 반대하고 통일을 추진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경축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국 최고 정치 자문기구인 정협 주석은 국가주석과 총리,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이어 권력 서열 네 번째 자리로 대만 문제도 담당하고 있다.

왕 주석은 축사에서 "올해는 중국공산당 창립 105주년이자 신(新)중국 성립 77주년"이라며 "제5차 5개년 계획 기간(2026∼2030년)은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는 데 있어 핵심 시기"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만 문제와 관련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하나의 중국을 견지하되 표현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과 대만 간 구두 합의)'을 견지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협력과 융합·발전을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히 타격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에 반대하면서 조국 통일 대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주석은 또 홍콩·마카오 정책과 관련해서도 "'일국양제(一國兩制·1국가 2체제)' 방침을 전면적이고 정확하며 흔들림 없이 관철할 것"이라면서 "'애국자에 의한 홍콩 통치'·'애국자에 의한 마카오 통치' 원칙을 이행해 홍콩·마카오의 법치 효과를 높이고 경제·사회 발전을 촉진하며 홍콩·마카오가 국가 발전의 큰 틀에 더 잘 융합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재외 화교 정책과 관련해서도 화교의 단결과 교류·협력에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통일 촉진에도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리셉션은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주재했으며 전인대·국무원·정협 등의 지도부와 홍콩·마카오·대만·화교 등의 각계 대표 약 7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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