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진중 강민승·이소찬 학생, 침수 위기 상가 도와
위기 대응 역량과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 강화키로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교육청이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 위기에 놓인 이웃을 돕고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탠 학생들을 직접 찾아 격려했다. 또 학생들의 위기 대응 역량과 안전의식을 높이는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용식 교육감은 29일 화진중학교를 찾아 집중호우 당시 상가 침수 피해를 막고 복구를 도운 강민승(3학년)·이소찬(2학년) 학생에게 안전 문화 확산 유공 교육감 표창을 수여했다.
두 학생은 지난 8월 30일 울산 동구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렸을 당시 상가 안으로 빗물이 밀려드는 상황을 목격하고 상인들에게 침수 상황을 알리는 한편 가게 안에 있던 집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데 힘을 보탰다.
이어 약 1시간 동안 상가 안으로 들어온 빗물을 퍼내며 피해 복구를 도왔다.
두 학생의 선행은 당시 도움을 받은 상인의 가족이 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알려졌다. 이후 지역사회와 언론을 통해 사연이 전해지면서 학생들의 행동이 주변에 따뜻한 울림을 전했다.
조용식 교육감은 이날 학생들에게 직접 표창장을 전달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도 주변의 어려움을 살피고 도움을 준 두 학생의 행동을 격려했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재난과 안전사고를 마주했을 때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재난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특히 재난안전교육을 단순히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상황을 가정한 체험과 실습 중심으로 운영해 학생들의 위기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재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함께 교육한다. 타인을 돕는 과정에서 학생 스스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상황 판단과 안전한 대처 방법을 함께 익히도록 할 계획이다.
조용식 교육감은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도움의 손길을 내민 두 학생의 따뜻한 마음과 용기가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다"며 "학생들이 각종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올바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의 재난안전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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