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2단지LG'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5억35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11억1500만원(4층)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4억2000만원 오른 것이다.
서현동 '효자촌현대' 전용 84㎡도 지난 2월 18억원(8층)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9억5200만원에 거래돼 6개월만에 1억5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1기 신도시인 분당은 현재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리모델링 사업도 추진되는 등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분당으로 확산된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으면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경기 주요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판교권의 신축 아파트에서도 신고가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대장동 '더샵판교포레스트12단지' 전용 84㎡는 지난 7월 14억5000만원(15층)에 거래돼 올해 1월 12억원(3층)에 비해 2억5000만원 상승했다.
대장동 '판교풍채어바니티5단지' 전용 84㎡도 지난달 15억47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같은 층에서 14억원에 거래된 것보다 1억4700만원 올랐다.
백현동 '더샵판교퍼스트파크' 전용 84㎡도 지난달 20억5000만원(9층)에 거래되며 2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월 18억8000만원(13층)보다 1억7000만원 높은 가격이다.
분당구 상승률은 전국적으로도 두드러진다. 직방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시세를 분석한 결과 분당구는 1년간 29.5% 올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분당은 1기 신도시 가운데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서울에서 넘어온 수요가 분당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 시작된 가격 상승세가 경기 핵심 지역으로 확산된 것이 주요 흐름"이라며 "서울 외곽 집값이 오르면 경기도 핵심 지역의 집값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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