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나토 공격 생각 없어"…'獨공항 사보타주' 의혹 일축

기사등록 2026/09/06 01:35:16

美·獨 국방 15일 회담서도 논의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을 대상으로 사보타주(파괴공작) 및 첩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럴 리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5일(현지 시간)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러시아가 배후로 지목된 독일 라이프치히-할레 공항 폭발물 탑재 드론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두둔하며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푸틴)와 대화한다. 그를 매우 잘 안다"며 "푸틴 대통령은 나토 영토를 공격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독일 당국은 지난달 4일 라이프치히 공항의 우크라이나 수송기 및 나토 물류 거점 인근에서 폭발물이 적재된 드론이 발견된 사건을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쟁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독일 정부를 공식 지지하며 러시아에 대한 보복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오는 15일 미 워싱턴DC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유사시 미국이 나토 동맹국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폴리티코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나토 핵심 동맹국 4개국(영국·프랑스·독일·캐나다)의 대미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정부의 방위비 증액 압박과 외교적 마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호감을 공개적으로 드러내 왔으며, 나토가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는 것을 비판하며 나토 탈퇴 가능성도 내비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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