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세계 식량가격 1.9%↑…설탕 한 달 새 11.9% 급등

기사등록 2026/09/05 14:22:55 최종수정 2026/09/05 14:38:23

FAO 세계식량가격지수 133.3…5개 품목 모두 상승

곡물 2.2%·유제품 2.3%↑…국내 농축산물 물가는 3.5%↓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1일 서울 시내 마트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04.21. kch0523@newsis.com

[세종=뉴시스]이수정 기자 = 세계 식량가격이 설탕 가격 급등과 곡물·유제품 등의 강세로 두 달 연속 상승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8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1.9% 상승한 133.3포인트(p)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2.5% 높은 수준이다.

올해 세계 식량가격은 1월 124.1p에서 4월 131.0p, 5월 131.0p로 상승세를 보이다 6월에는 130.1p로 하락 전환했다.

이후 7월 130.8p로 다시 상승한 뒤 8월에는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 가격이 모두 올랐다.

설탕은 전월 대비 11.9% 급등했다. 유럽연합(EU)의 고온·건조에 따른 사탕무 작황 우려와 아시아 지역의 엘니뇨 관련 기상 여건, 브라질의 생산 감소 등이 가격을 끌어올렸다.

곡물 가격은 전월 대비 2.2% 상승했다. 밀(2.6%)과 옥수수(2.5%), 수수(3.9%), 보리(2.6%) 등이 일제히 올랐다.

주요 생산국의 작황 우려와 흑해 지역 수출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제품은 2.3% 상승했다. 탈지분유(3.0%)와 전지분유(2.4%), 치즈(2.7%)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육류는 1.0% 올랐다. 가금육·돼지고기·양고기 가격이 상승한 반면 쇠고기 가격은 하락했다. 유지류는 팜유와 대두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0.6% 올랐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FAO가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설탕 등 5개 품목군의 국제가격 동향을 종합해 산출하는 지표다.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산출한다.

한편 8월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5% 하락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1%)과 대조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 완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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