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파도에 진입로 잠겨 고립…제주 갯바위 낚시객 구조

기사등록 2026/09/05 12:36:27 최종수정 2026/09/05 12:40:24

60대와 30대 육상으로 이동시켜 구조

[제주=뉴시스] 4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안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된 60대와 30대가 구조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2026.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태풍 '크로반' 간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기상이 악화된 제주 서귀포시 해안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다 고립된 2명이 구조됐다.

5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1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리 해안가 갯바위에 낚시객 2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행인이 고립된 낚시객들을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화순파출소와 모슬포출장소 순찰팀, 제주해양특수구조대(제특대) 구조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제특대는 오후 6시40분께 현장에 도착해 A(60대)씨와 B(30대)씨에게 안전모와 구명장비를 착용시킨 뒤 육상과 갯바위를 연결하는 구조로프를 설치했다. 이어 오후 7시30분께 두 사람을 차례로 육상으로 이동시켜 안전하게 구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께 걸어서 갯바위에 들어가 낚시를 하던 중 오후 1시께 철수하려 했으나 밀물과 함께 높아진 너울성 파도로 진입로가 물에 잠겨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두 사람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어 현장에서 귀가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갯바위는 조석에 따라 물이 차오르는 속도가 빠르고 특히 기상이 나쁠 때는 너울성 파도가 갑자기 덮쳐 순식간에 고립되거나 휩쓸릴 위험이 크다"며 "연안 낚시를 할 때는 물때와 기상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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