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美 FOMC 앞두고 10일 PPI·11일 CPI 주목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변동성 확대 가능성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이번주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소화하며 7000선 회복을 시도한다.
지난주 코스피는 차익실현 매물과 거래대금 감소 속에 6700선을 밑돌았지만, 미국의 9월 기준금리 동결 기대가 이어지면서 반등 여력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물가지표 결과와 선물·옵션 동시만기, 국제유가 등 대외 변수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101.67포인트(1.50%) 하락한 6687.21에 장을 마쳤다.
한 주간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 2조8000억원, 외국인이 2조3000억원, 기관이 1조3000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타법인이 6조4000억원대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건설, 중공업, 금속, 생활소비재, 운송장비업종 등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 에너지·화학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오는 10일(미국 현지시각)과 11일 각각 발표되는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릴 전망이다. 오는 17일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PPI와 CPI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8월 CPI 상승률을 전년 동월 대비 3.38%로 예상했다. 전월(3.4%)과 유사한 수준이다. 근원 CPI는 8월 2.38%, 9월 2.32%로, 전월 2.5%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0일 선물·옵션 동시만기도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 예상 범위를 6200~7300포인트로 제시했다. 금리 동결을 지지하는 경제지표와 유가 하락이 나타날 경우 상승하고, 미·이란 전쟁 격화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CPI 발표가 이뤄질 경우 경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정환 NH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거래대금이 감소하며 크지 않은 매도 물량에도 주가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선·현물 투자 방향에 따라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순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넘고, 반도체 수출 증가율도 확대 추세인 만큼 반도체 비중 확대는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상승 탄력이 둔화되면 투자자는 상승 폭이 더 클 업종을 찾게 되는 만큼 반도체를 축으로 두고 확산 수혜 업종을 함께 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관심업종으로는 반도체(삼성전자), ESS(LG에너지솔루션 ), AI플랫폼서비스(SK텔레콤), 증권(삼성증권), 바이오(루닛) 등을 꼽았다.
권순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17일 FOMC를 앞둔 가운데 남은 기간 동안 대외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8월 PPI·CPI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스탠스를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도한 단기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경우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컨센서스가 0으로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채 금리가 안정될 경우 증시의 반등 탄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괴리가 극단적으로 확대된 상황인 가운데 실적·경기·정책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코스피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7일 = 미국 노동절 휴장
▲8일 = 미국 8월 NFIB 소기업지수, 중국 8월 수출, 일본 7월 노동자 현금수입
▲9일 = 중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생산자물가지수,
▲10일 =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 유럽 9월 ECB 금융정책결정회의
▲11일 = 한국 9월 1~10일 수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근원 소비자물가지수,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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