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석사 연봉 1억일 때 배관공은 2억"…AI 인프라 열풍이 바꾼 직업 지형도

기사등록 2026/09/06 02:00:00
[서울=뉴시스]과거 미국의 배관공의 연봉은 석사학위 보유자보다 낮았으나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으로 미국 고숙련 배관공의 중간 연봉이 석사학위 직장인의 두 배 수준인 2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섭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소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하와이 대저택'에 출연해 AI 시대의 산업 지형 변화와 부유층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했다. 김 소장은 "7년 차 이상 미국 고숙련 배관공의 2025년 연봉 중간값이 16만달러(약 2억1700만원)를 기록했다"며 "반면 석사학위 직장인의 중간 연봉은 9만달러(약 1억2000만원)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과거 배관공의 연봉은 석사학위 보유자보다 낮았으나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상황이 역전됐다.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AI 데이터센터 건설 폭증에 따른 숙련 기술자 품귀 현상 때문이다. 김 소장은 "AI 인프라 투자는 결국 데이터센터 건설"이라며 "데이터센터를 지으려면 전력과 냉각 설비를 담당할 전기 기술자와 배관 기술자가 가장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자 몸값이 올라가면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건축 비용도 크게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 소장은 AI 시대에 일자리를 잃지 않으려면 기술 활용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두려워할 대상은 AI가 아니라 AI를 잘 쓰는 유능한 사람"이라며 "AI가 유리한 종목 대신 사람이 가진 유리함을 갖고 싸워야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상위 부유층의 소비 트렌드가 물건에서 경험으로 바뀌고 있다고 짚었다. 김 소장은 "포시즌즈에서 운영하는 프라이빗 제트기 여행 프로그램은 1인당 3억~4억원에 달하지만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부의 핵심은 돈으로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며, 시간을 줄여주는 비즈니스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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