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는 가슴 압박과 제세동을 4차례 반복했고, 자발순환을 회복한 남성은 병원 이송 중 의식을 되찾아 구급대원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이후 남성은 퇴원해 정상적인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처럼 올해 상반기 위급한 현장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로 환자의 생명을 구하거나 예후 개선에 기여한 325명을 '세이버' 수여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심정지 환자를 살린 하트세이버가 206명(3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뇌혈관 질환 환자의 예후를 개선한 브레인세이버 83명(27건), 중증외상환자를 처치한 트라우마세이버 30명(7건), 구급차 안에서 응급 분만을 도운 베이비세이버 6명(2건) 등이다.
전 계급 누적 기준으로 동래소방서 김영실 대원이 하트세이버 20건을 포함해 총 25건의 세이버를 받아 가장 많은 세이버 수여 실적을 기록했다.
이진호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세이버 선정은 최선을 다한 구급대원들의 노력과 위급한 순간 용기를 내어 나서준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생명을 살리는 일에는 소방과 시민의 구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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